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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맛집

모두 다 100% 성공한 경주 여행 맛집 추천

by 65도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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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사랑처럼 진실된 사랑은 없다

조지 버나드 쇼

 

 

 

 

 

이번주 다녀온 경주 여행은 100% 모든 음식들을 성공한 여행지였어요. 그래서인지 더욱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정말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인 여행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깊고 진한 콩국을 맛보고 싶다면 경주 원조콩국


경주 원조콩국

 

저희가 경주에 도착해 교리김밥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가장 먼저 향한 경주맛집은 도넛콩국과 냉온콩국수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경주 원조콩국이었어요. 사실 함께 여행한 친구들 모두 구수한 입맛을 좋아하는지라 모두 호불호 없이 콩국을 첫끼의 시작으로 꼽았답니다. 주말 1시를 조금 넘어 방문하니 웨이팅이 거의 앞에 40팀 정도 있었어요! 따로 핸드폰으로 예약을 해서 알람을 받는 기능도 없고 직접 번호표를 주면 불러주시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했는데요. 그래도 먹겠다는 일념하나로 버텼답니다.

 

메뉴판

 

약 40분에서 5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셋이 따뜻한 콩국 1번과 콩국수 2그릇, 그리고 파전과 동동주를 주문했어요. 갑자기 먹다 보니 위가 풀려서 예정에 없던 파전과 동동주까지 시켜버린 것은 안 비밀입니다!

 

 

따뜻한 콩국

 

이전에 먹어보지 못했던 따뜻한 콩국이라 두유 맛을 생각하고 갔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첫 술을 뜨자마자 셋다 눈이 커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전혀 느끼함과 비릿함이 없고 진하고 구수하며 달달하고 고소하기까지 했어요. 고소함과 구수함을 즐기는 한국인 입맛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이었답니다. 특히 콩국 아래를 저으니 깔려 있었던 흑설탕과 검은깨와 검은콩가루가 함께 섞이면서 떠오르더라고요. 도넛은 생각했던 것보다 폭신한 식감은 일절 아니었는데 따뜻한 콩국 와 함께 먹으니 식감도 딱 좋았어요! 흑임자처럼 엄청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지고 속도 따뜻해져서 너무 좋았답니다. 방문하실 분들께서는 여름이어도 따뜻한 콩국을 꼭 드셔보시길 바라요!

 

콩국수

 

냉 콩국수도 연이어 등장했는데요. 계란 반쪽과 오이가 함께 들어가 있었어요. 테이블마다 구비된 소금을 조금 넣어서 먹으니 그 감칠맛이 더욱 좋더라고요. 특히 저는 소금파 설탕파 상관없이 둘 다 선호하는 편인데요! 처음에는 소금을 조금 넣어 먹다가 나중에 설탕을 조금 달라고 말씀드려 섞어 먹으니 정말 행복한 맛이었답니다. 걸쭉하지만 텁텁함이라고는 일절 없는 콩국에 달달함이 더해지니 꿀떡꿀떡 넘어갔거든요. 콩국수 마니아라면 정말 웨이팅이 몇 분, 몇 시간이건 꼭 방문해 보세요. 기다리던 시간을 모두 치유해 줄 거예요!

 

 

 

 

 

 


 

황리단길 길거리 음식 십원빵, 황남쫀드기, 황남옥수수 
달달한 크레페와 마시멜로우 아이스크림

 

 


황리단길 음식

 

 

 

그다음 바로 황리단길로 이동해 유명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십원빵이 너무 궁금했어요! 가격은 모두 3,000원으로 동일했고 주말이다 보니 웨이팅은 거의 10분은 기본이었던 것 같아요. 십원빵은 겉은 달달한 핫케익 빵과 같은 느낌이었고 안에는 모차렐라치즈가 있었는데요. 회전율이 너무 높아서 그런지 치즈가 다 아래로 쏠려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어요.

 

마약 옥수수로 불리는 황남 옥수수는 치즈와 마요네즈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칠리도 튀김과 함께 먹으니 약간 느끼하더라고요! 왜 맥주 안주로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답니다. 아이스크림은 5,000원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초당 옥수수에 비해 단짠단짠이 더욱 많이 느껴져서 완벽히 제 스타일은 아니었답니다!

 

황남 쫀드기는 라면 가루, 설탕, 치즈가루의 맛이 고루 느껴졌는데 이렇다 할 소스의 맛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이 역시 조금은 아쉬웠어요. 그래도 두 개씩 집어 먹으니 쫀득하고 맛있더라고요. 평소 쫀드기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해 드려요!

 

 

 

사실 마시멜로우 아이스크림은 서울이나 유명 관광지에서 모두 판매하잖아요. 그럴 때마다 아는 맛일 것 같아서 사 먹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 먹어보니 왜 먹는지 알겠더라고요. 겉은 달달한 달고나 향이 나면서 마시멜로우는 쫄깃하고 아이스크림은 차가우면서 달달한 게 맛있는 맛의 복합체였답니다. 저기압일 때는 마시멜로우 아이스크림 앞으로 가세요!

 

 

 

 

 


 

시원한 밀면이 먹고 싶다면 황남밀면

 

 

 

 

황리단길에는 정말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었는데요. 원래는 이동하는 도중 고향밀면 집은 방문하려고 했었으나 워낙 오랜 시간 걸어서 모두 체력이 방전된 거예요. 그래서 가까이에 있는 황남밀면에 방문해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날씨가 많이 더웠던 건 아닌데, 길거리 음식들이 조금 느끼해서 그런지 시원한 밀면이 당기더라고요. 이른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이 있는 식당이었어요. 저희는 비빔, 물 민멸을 고루 시켰고 흑돼지 튀김 만두도 하나 추가했어요! 

 

 

 

비빔 밀면-물 민면
흑돼지 튀김 만두

 

주문 후 빠르게 음식들이 차려졌는데요! 밀면의 육수는 정말 맛있었어요. 면발도 통통하고 쫄깃해서 시원한 육수와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친구가 주문한 비빔 밀면은 고소한 참기름 향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비빔 소스와 어우러져 정말 감칠맛 대폭발이었답니다. 다만 면이 제 기준에는 조금 굵은 편이라 아쉬웠어요. 그래도 황리단길을 구경하다가 밀면이 생각난다면 바로 방문해서 더위를 식히게 될 것 같아요!

 

 

 

 

 

 

 

 

Back to the 90년대 땡큐치킨

 

 

 

땡큐치킨

 

다음 숙소로 향하기 전에 야간 동굴과 월지를 둘러보고 황리단길 내에 있는 땡큐치킨으로 향했어요. 원래는 다른 곳에 있었는데 위치를 옮긴 것 같더라고요. 영업은 12시까지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메뉴는 후라이드, 양념, 간장, 매운 간장이 있는데 정말 후라이드와 매운 간장 강추입니다. 요즘에는 워낙 다양한 치킨집이 있고 여러 맛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딱 90년대 가장 맛있었던 치킨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경주를 방문하신다면 꼭 드셔야 해요! 평소 느끼한 기름 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기름도 깨끗한지 느끼한 느낌이 전혀 없었고 무엇보다 닭 비린내도 없고, 실하고 결이 좋더라고요. 함께 제공되는 양배추 샐러드까지 천상의 궁합이었답니다. 

 

 

 

 

 

 

깊고 진한 숯불의 맛! 백년손님

 

 

 

 

 

 

경주 여행 마지막 날 아침 향한 곳은 백년손님이었어요. 다른 식당에 비해 9시 오픈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9시 조금 넘어 도착하니 이미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약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아침 백반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매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석쇠 숯불 향이 진하게 나더라고요. 부엌에서는 끊임없이 석쇠에 고기를 굽고 계셨고요! 백반은 돼지, 소갈비와 생선구이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돼지고기 3인으로 주문했어요.

 

 

 

친근한 쟁반에 밑반찬이 세팅되고 곧이어 돼지갈비가 나왔는데요. 정말 이 석쇠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진한 숯불향 가득 머금은 고기를 상추에 싸서 쌈장을 조금 넣어 먹으니 엄청 든든하고 맛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잔치국수가 단종이라고 하는데 너무 아쉬웠답니다. 세트 메뉴도 있었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함께 제공되는 된장찌개가 구수하고 진해서 밥과 먹기에 좋았어요! 아침에 가도 웨이팅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경주 여행에서 다녀온 곳은 모두 성공적이었어요. 먹는 음식들마다 정말 맛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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