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득한 전주 여행기
오늘은 참을 수 없어서 몇 개월 전에 다녀왔던 전주 여행기를 풀려고 해요. 전주 여행은 친구와 거의 4-5년 전에 당일치기로 한옥마을에 방문했던 기억이 전부인데요. 사실 그날 먹었던 길거리야 바게트를 잊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제가 즐겨보는 유투버 분이 전주 여행을 다녀오신 걸 보고 '아 내가 미식 여행을 너무 쉬었구나.' 하면서 친구와 바로 당일 예약을 완료했답니다.
시원한 콩나물 국밥 현대옥 본점
저희는 전주식 콩나물 국밥 (말아져서 나오는 것)에 오징어 튀김을 시켰는데요! 사실 오징어를 넣어먹는 것이 한 수라는 것을 늦게 알아서 서울로 돌아와 다시 현대옥을 방문했었죠. 현대옥의 콩나물 국밥은 정말 신세계였어요. 콩나물 국이 시원하면서도 정말 맛있다는 걸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정말 든든하면서 행복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저랑 국밥 메이트인 친구가 매 번 저보고 유행어처럼 하는 말이 있는데요. '완뚝러'라고 해요. 저는 국밥에 국물이 왜 이렇게 시원한지 모르겠어요. 늘 국밥을 먹으면 국물까지 남김 없이 싹싹 먹곤 하거든요. 그래서 완전 뚝배기를 싹싹 비웠다는 의미로 완뚝러라고 해요.
주말이라서 확실히 웨이팅이 사실 40분 정도 있었는데 기다린 것이 후회되지 않을 맛이었어요. 시원하면서도 속을 달래주는 따뜻함까지 가득 맛볼 수 있었던 국밥이었답니다.
새로운 여행의 기록, 전주 한옥마을
저희는 한복을 입을지 말지 엄청 고민을 했었는데요. 옷이 사람을 만든다고 입으니 정말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눈치보지 말고 한옥마을에 방문했다면 한복을 꼭 입고 거닐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다양한 길거리 음식
다음은 전주의 빼놓을 수 없는 길거리 먹거리예요! 가장 먼저 길거리야 바게트 매장에 가서 1인 1 바게트를 했답니다.
사실 제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몇 년 전 전주를 처음 방문했을 때 먹었던 바게트의 맛을 잊지 못하겠다고 해서 늘 방문하게 되면 먹곤 해요. 첫 입을 먹으니 뭔가 처음 만났던 그런 설렘의 느낌은 적었지만 맛있었어요.
다음으로는 크로켓을 먹었는데요. 살짝 아는 맛이라 별 기대 안 하고 먹었는데 전주비빔밥 크로켓 두 번 세 번 네 번 드세요. 고소함 끝짱 납니다. 구워먹는 치즈도 연유와 함께 먹으니 엄청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여행의 마무리는 화끈한 국물닭발
미미닭발이라고 국물닭발로 유명한 곳이 저희가 묵는 호텔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그래서 도보로 이동해서 홀 안에서 먹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땐 홀에 손님은 없고 정말 배달이 계속 들어와서 엄청 바쁘셨어요. 국물 닭발에 숙주를 계속 넣어 먹으니 소주가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답니다. 주먹밥은 필수로 주문하시길 바랄게요!
과일 맥주 좋아한다면 에델바이스 레드베리!
편의점에 들러 숙소에 돌아가기 전 맥주를 구매했는데요. 전주에서 처음 마셨던 건데 새롭게 빠지게 된 맥주가 있어서 추천해 드리려고 해요. 흔히 레드와인 샴페인 느낌이라고 할까요? 상큼하고 달달하고 톡 쏘는 향긋한 향인 맥주인데 샴페인 느낌을 가득 지니고 있어서 엄청 맛있게 마셨어요.
에델바이스 레드베리 찾으시면 그냥 집으세요. 무조건 집고 마셔보고 보세요. 모임이나 파티에도 정말 잘 어울릴 맥주 같아요.
깔끔한 내장탕을 맛보고 싶다면 금암 피순대
다음날 여행의 마지막 끼니는 국밥으로 정했어요. 전주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를 만들어 주었던 금암 피순대인데요. 사실 조점례 피순대야 워낙 유명하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허영만 선생님을 좋아해서 식객에서 다녀갔다는 글만 보고 바로 방문했었답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다양한 내장들과 순대, 그리고 얼큰한 국물, 싱싱한 부추의 조합은 정말 말이 필요없더라고요. 내장의 비릿한 맛도 일절 없고 국물도 시원 칼칼해서 끝없이 들이킬 수 있는 맛이었어요! 왜 현지인 분들도 강력 추천을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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